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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분양가 후려치기 왜?
중국이 개발업체들이 분양가 할인 경쟁으로 뜨겁다.

최근 당국의 고강도 규제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상하이와 항저우(杭州) 등 동부 연안지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재고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큰 폭으로 분양가를 할인하고 있다.

21일 장강상보(長江商報)에 따르면 항저우에서는 지난달부터 최고 30%까지 할인한 파격적인 분양가를 제시하는 업체가 등장했고. 상하이의 한 유명 개발업체도 ㎡당 2만6천 위안의 별장 분양가를 1만5천 위안으로 절반 가까이 낮췄다.

개발업체들의 분양가 할인은 난징(南京)과 자싱(嘉興), 주장(珠江)삼각주 지역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분양가를 30%까지 할인했던 업체는 없었다”며 “당국 규제로 거래가 끊기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몰린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매물처분을 위한 고육지책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격 할인뿐 아니라 부동산 구매자들의 계약 해지도 잇따르고 있다.

항저우에서는 최근 열흘새 20건의 주택 계약이 해지됐고 난징에서는 이달 들어 모두 53건이 해지됐다.

이 같은 현상은 시중 은행들이 최초 구매 주택에 대해서도 대출 금리를 최고 50%까지 인상해 구매자들이 이자 상환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개발업체들이 분양가 할인에 나서고 주택 계약 해지가 증가하는 것은 부동산 시장 전망이 비관적이기 때문”이라며 “기존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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