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카다피 사망...리비아 재건 관련 테마株는 어디?
국내 증시가 빠르게 카다피 사망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리비아 재건’과 관련된 건설업종이나 석유 관련 업종에 대한 수혜가 일정 부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리비아 전후 복구사업비가 약 1200억 달러, 원화 기준 130조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리비아가 카다피 시절부터 추진해온 석유생산 능력 확충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추고 있다. 당연히 과도 정부를 거쳐 새로운 정부가 구성된다 해도 석유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신규 프로젝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은 중동 지역에 대규모 석유 정제시설 등에 대한 건설을 해왔다. 여기에 도로와 주택, 항만 같은 사회 인프라의 재정비 수요가 더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등은 향후 재건수혜가 향후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들 대형 건설사들은 21일 시장에서 장시작과 동시에 급등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중소형 건설주 중에서는 한일건설(006440), 신한(005450) 등이 21일 증시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자위야, 소르만 등 2개 현장에서 주택 5000여가구를 건설 중인 한일건설은 당장 다음달 께 추가적인 인력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

한일건설 해외 사업팀 관계자는 “며칠 전 추가적으로 3명의 직원이 현지로 급파됐다. 주택사업 외에도 시장 재건 사업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추가적인 사업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논의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신한은 리비아의 자위야 등 4개 현장에서 주택 1만여가구를 짓고 있었지만, 리비아 사태로 인해 철수했었다.

카다피 사망으로 인해 세계 8위 원유 매장 국가인 리비아가 원유 생산을 재재해 국제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리비아는 하루 160만 배럴 정도의 원유를 생산했고, 이 중 130만 배럴은 수출했다. 이는 세계 원유 수요의 2%에 해당한다. 다만 내전 발발 이후 원유 생산량은 뚝 떨어져 최근에는 하루 10만 배럴 이하로 줄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원유시장에 카다피 사망 재료는 영향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74센트(0.9%) 떨어진 배럴당 85.30달러에 거래를 끝냈고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32달러(1.2%) 오른 배럴당 109.7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러다보니 정유주들의 수혜도 기대만큼은 아니다.


한편 비상장사인 ‘한양건설’이 리비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한양’이름을 달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헤프닝도 빚어지고있다. 한양디지텍(078350), 한양이엔지(045110) 등이다. 하지만 이들은 한양건설과 전혀 상관이 없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 okidok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