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을 적립해주는 ‘그린카드’ 포인트 적립처가 대폭 확대된다.
환경부(장관 유영숙)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21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출시 석 달 만에 22만여명이 가입한 그린카드의 인센티브를 확대하기 위해 15개 기업과 함께 그린카드 참여 협약식을 개최한다.
‘그린카드’ 제도는 환경부가 국민의 녹색생활과 신용카드의 포인트 제도를 연계한 녹색소비생활 촉진 제도로서 지난 7월 22일에 도입했다. 가정내 전기ㆍ가스ㆍ수도 등을 절약하거나, 녹색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기존의 환경마크, 탄소라벨링 제품 제조업체뿐 아니라 유기농산물, 유기가공식품 등 국가공인 인증을 취득한 제품까지 확대하여 그린카드 소지자에 대한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이에 따라 그린카드제도 참여사는 종전 27개사 318개 제품에서 42개사 454개 제품으로 확대됐다. 특히 두유(정식품), 사이다(롯데칠성음료), 유기농산물ㆍ쥬스(웰팜), 유기농 녹차(녹차원) 등 구매빈도가 높은 제품이 다수 참여하는 등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녹색생활 실천 확산과 직접 연결되도록 자동차 공회전 제한장치와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등에까지 포인트 제공 혜택이 확대됐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제품은 대부분 그린카드 제휴매장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어서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 확대가 기대된다.
그린카드 제휴매장에서 구매가 어려운 일부 품목(차량용 공회전 제한장치 등)은 쿠폰방식으로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또 그린카드 참여제품에 대하여는 소비자의 접점인 그린카드 제휴매장 내에 POP 설치, 홍보지원, 그린카드 가입자에게 정기적인 제품정보 제공 등을 통하여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린카드로 결제시 에코머니 포인트가 적립되는 매장도 기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서 11월부터는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으로 확대하고, 금년 12월부터는 초록마을, 무공이네, 올가홀푸드 등 유기농산물매장으로 확대한다.
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지난 9월말에 3개 유기농산물판매점 대표이사와 그린카드제도 활성화 간담회를 통하여 유기농산물매장에서 그린카드로 결제시 총 구매금액의 1%를 에코머니 포인트로 제공키로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BC카드사와 KB국민카드사에서 발급하고 있는 그린카드는 불과 3개월여만에 2011년 10월 18일 기준 총 22만좌가 발급됐으며, 올 연말까지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카드는 우리은행, 하나SK, NH농협, IBK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KB국민은행 등 8개 시중은행에서 신용카드ㆍ체크카드ㆍ멤버십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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