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언어를 할 줄 아는 10살 소녀가 영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스톡포트 치들흄에 사는 대만인 소냐 양(10)은 최근 최근 5000명이 참가한 언어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며 영국 북서부의 ‘최연소 언어 능통자’로 선정됐다.
현재 스톡포트의 그린뱅크 사립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소냐는 일본어, 독일어, 카자흐어 등 10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
소냐가 언어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의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소냐의 부모는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교육을 위해 대만에서 영국으로 이민왔다. 당시 소냐는 대만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영국 사립초교에 입학한 소냐는 현재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도 유창하게 말하게 됐다. 또 최근 언어 경연대회에 참가하면서 포르투갈어, 카자흐어, 루간다어(아프리카 우간다의 언어)를 배웠다.
소냐의 언어 공부 비법은 성실하게 공부하는 것이었다. 그린뱅크 초교의 히더 버넷 교감은 “소냐는 똑똑하기도 하지만 언어 공부를 매우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소냐는“루간다어는 대만어와 비슷하기 때문에 영어권 사람들보다 쉽게 배울 수 있었다”며 “가장 좋아하는 언어는 영어”라고 말했다.
소냐는 올해 말 런던에서 개최되는 세계 언어 경연대회 결승전에 영국 북서부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언어 경연대회는 언어 습득능력과 언어지식을 시험한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