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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여통장 잘써도 지갑 두툼해진다
#. 혼자사는 30대 직장인 최모씨는 바쁜 회사생활로 은행업무를 볼 여유가 없다. 퇴근할 때 쯤이면 거래 은행 영업점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 최씨는 회사 옆 건물 1층에 있는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그러나 출금할 때마다 붙는 인출수수료를 생각하면 피곤하더라도 한 블록 떨어진 거래 은행 ATM을 찾는다. 그나마 수수료를 절반 정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씨와 같은 직장인들은 은행 업무를 볼 때마다 갈등을 겪는다. 직급이 낮아 눈칫밥을 먹고 사는 탓에 근무시간을 쪼개어 은행 창구를 찾기가 힘든 데다 퇴근시간대나 주말에는 은행이 문을 닫아 어쩔 수 없이 ATM이나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때로는 ATM 등 무인서비스가 더 편하고 빠를 때가 있지만 문제는 수수료다. 단순히 돈만 인출해도 매번 500~3000원 상당의 출금수수료를 물어야 하고 송금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좀처럼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런 직장인의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주는 금융상품이 있다. 대부분의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급여통장이다.

기업은행이 지난 해 내놓은 ‘IBK급여통장’은 월급 이체시 ATM 및 전자금융 수수료가 횟수에 제한 없이 면제된다. 추가로 휴대폰요금, 보험료, 적금 등 3건 이상 금융거래를 이 통장으로 자동이체하면 모든 은행의 ATM 출금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된다. 이 상품은 50만원 이하(잔액)로 소액 예금에도 연 3.2%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우리급여통장’은 50만원 이상 급여이체 실적이 있는 고객에게 월 30회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의 이체수수료가 면제되고 영업시간 외 우리은행 ATM을 이용할 때도 출금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 통장을 우리은행 신용카드 결제 계좌로 유지하면 우리은행 ATM에서 타행 송금수수료가 면제된다.

꼭 직장인이 아니어도 각종 은행업무 수수료를 면제받는 통장도 있다. 국민은행의 히트상품인 KB스타트(Star★t) 통장은 예금 거래 규모가 크지 않은 20,30대 고객을 겨냥한 상품으로, 휴대폰 요금 결제, 체크카드 사용 등 가장 기본적인 거래만으로도 전자금융 및 ATM 이용 수수료가 면제된다. 이 통장은 1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 연 4%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이 20대 고객을 위해 만든 ‘S20통장’도 휴대폰 요금 또는 신한카드 결제 계좌로 이용하거나 5만원 이상 적립식 예금 통장이 있을 경우 전자금융, ATM 등 각종 서비스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환율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최진성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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