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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심형래 불법 개조한 총기 10정에 달해. 경찰, 8정 확보 ‘불법개조 정황도 포착’
㈜영구아트 대표 심형래씨가 불법 개조한 총기는 무려 10정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중 8정을 확보했으며 실탄등을 발사하기 위한 불법 개조를 한 정황도 확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0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영구아트 직원들이 제출한 총기를 확인해본 결과 불법 개조 혐의가 포착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청은 앞서 제출받은 총기의 개조여부 감정을 총포기술안전협회에 의뢰했다. 20일 회신받은 감정결과 해당 총은 가스분사기로, 총열을 잘라 막혀있는 총구 앞부분을 뚫는 개조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가스가 아닌 탄두가 나가도록 총기를 개조한 것이다.

한편 심형래씨가 개조-보유한 총기는 총 10정으로, 이중 경찰은 8정의 총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심형래씨가 관할 강남경찰서에 인치해둔 총기가 있어 확보했다”며 “심씨가 총 10정의 총기를 개조했으며 이중 경찰이 확보한 것은 8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심씨가 경찰서에 인치해 놓은 총기는 경찰의 허가를 득한 합법적인 보유”라고 설명했다.

횡령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경찰은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 관계자는 “제출받은 장부를 확인한 결과 회삿돈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부분이 보였다”며 “그러나 이 회사는 실질적으로 1인지주 회사라 이를 횡령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 향후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심형래씨의 출국 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해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울러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 횡령과 관련된 수사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횡령과 관련된 혐의가 확인되면 심씨를 소환해 이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카지노 불법도박 및 정관계 로비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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