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소변 마신 정치인, 국회의원 될 수 없다?
뉴질랜드의 한 정치인이 자가 요법으로 소변을 마시는 장면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공개했다는 이유로 국회의원 입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뉴질랜드 언론은 라무타카 지역구에 출마한 조 글렌(69)이 지난 달 한 텔레비전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소변을 마시는 장면을 보여준 것을 문제 삼아 퍼스트당이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고 19일 전했다.

뉴질랜드 육군 공수부대 출신의 글렌은 이 프로그램에서 관절염 치료를 위해 매일 자신의 소변을 받아 마시는 자가 요법을 실시하고 있다며 유리잔에 소변을 받아 마시는 장면을 직접 보여줬다. 그는 이 프로에서 자신이 뉴질랜드 퍼스트당의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고 정치적인 발언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뉴질랜드 퍼스트당의 케빈 가드더 의장은 글렌 후보를 사퇴시키는 게 불공정한 조치로 보일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다수 사람이 때로 숲으로 들어가 용변을 보는 경우는 있지만 유리잔에 자신의 소변을 받아 많은 사람 앞에서 마시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이 그 장면을 보고 좋은 인상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그를 후보에서 사퇴시키는 것도 좋은 인상을 주지는 못할 지 모르지만 이 시점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그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