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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흥행 2차까지 쭉~…시리즈 분양 인기몰이
당진 푸르지오·도안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등
영화나 소설, 연극 등의 경우 흔히 첫 번째 흥행을 이끌었던 작품에 대한 열기가 잔상으로 남아 후속작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나타나 인기몰이를 하곤 한다. 주택시장도 마찬가지. 1차 분양에 성공한 단지 인근에 분양하는 2차 단지가 좋은 성적을 보이곤 한다. 전망이 좋고, 수변에 조성된 산책길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아파트는 그런 면에서 이미 여러 차례 검증을 거친 곳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차 때 소비자의 검증을 마친 점에서 어느 정도 인기는 보장된 셈”이라며 “특히 1차 때보다 진화된 단지 설계와 평면을 선보여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한다.

이런 면에서 최근엔 또다른 매력으로 2차 분양 성공에 도전하는 단지가 있어 화제다. 2차 단지의 경우 1차 단지 후광효과에 더해 대단위 브랜드 단지를 형성해 그 지역의 랜드마트 격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녀 눈여겨볼 만하다.

대우건설은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당진1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당진 2차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앞서 당진 1차 푸르지오는 부동산 불황기인 2009년 10월 분양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1.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번엔 소형 평면 위주로 설계해 전용면적 60~84㎡의 572가구를 선보인다. 당진이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부제강 등 국내 굴지의 철강회사가 몰려들어 철강벨트를 조성하면서 1~2인 가구가 증가해 중소형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 다음달 입주하는 1차 단지 898가구와 함께 1470가구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는 동부건설이 ‘계양 센트레빌 2차’를 분양해 순위 내 평균 1.13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지난해 12월 분양에 나선 1차 단지는 최고 7대1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현재 100% 계약률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번에 분양된 2차는 1차 단지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이 더 가깝다. 1차 아파트와 합해 1425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단지 내 자전거전용도로를 비롯해 산책로 등 대단위 편의시설도 완성된다.

지난 5월 서울 강동구 길동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구성된 ‘강동 QV’를 분양한 SKD&D는 같은 지역에 ‘강동 QV 2차’를 분양한다. ‘강동 QV 1차’는 한 달 만에 100% 계약을 완료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어 2차도 큰 기대를 모으는 상황.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1차보다 입지가 더 낫다는 평이다. 전용면적 18~20㎡ 오피스텔 95실, 도시형생활주택 236가구 규모로 총 331실로 구성되어 있다. 상일동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인근에 강동성심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보훈병원 등이 있어 임대 수요도 풍부하다.

대전에선 호반건설이 분양한 도안신도시 2블록 호반베르디움이 최고 경쟁률 10대1로 1순위 청약 마감한 데 이어, 이달 말 도안신도시 2블록 평면을 업그레이드한 17-2블록 도안신도시 2차 호반베르디움 957가구를 분양한다. 또 대전도시공사도 지난해 ‘트리풀시티 1차’를 최고 12대1의 청약률로 돌풍을 일으켰던 경험을 살려 도안신도시 ‘트리풀시티 5블록’에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1248가구를 선보인다.

<백웅기 기자 @jpack61> 
/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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