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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 방산업체들 美 국방부 조달시장으로 가는 지름길 열린다
미 국방부의 대표적 조달 창구인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 담당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국내 방산업체들과 군장비 구매 상담에 나선다. 특히 FCT에서 이번에는 모두 중소 방산업체들을 만나기로 해서 중소기업들의 미 국방부 진출 문호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코트라는 오는 20일 염곡동 본사로 FCT 조달관 6명을 초청한 가운데 ‘미 FCT 구매정책 설명회 및 미 국방조달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FCT는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우수 장비 및 기술을 발굴ㆍ도입하기 위한 미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FCT의 조달체계는 통상 외국기업의 미 국방부 진출 통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 FCT는 1980년부터 2009년까지 601개의 외국 우수제품을 발굴해 테스트를 거친 결과, 198개 제품이 구매됐다.실적으로는 총 89억 달러 규모다. 한국에도 2003년부터 격년으로 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하고 있다.

올해는 2013년까지 필요한 장비 목록이 공개됐다. 병사체계, 전방작전기지시스템, 무인시스템, 사이버ㆍITㆍ신분확인 시스템 등 총 4개의 시스템내에 총 23개 항목이 포함됐다.

이 중에서도 FCT는 이번 상담에서 가벼운 탄약, 신체ㆍ차량 방탄, 3D 모니터, 장거리 조준경 탑재 소총, 지뢰제거기기, 지능형 로봇 등의 분야에 구매 상담을 집중키로 했다. 특히 대테러 관련 보안장비가 최우선 구매 대상이라고 코트라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상담에는 총 60여개의 방산업체가 FCT 조달관들과 1대 1 상담에 나선다. 참가 업체들이 모두 중소기업이라는 점이 이번 상담의 특징이다.

로드 토다로 사절단장은 “기술완성도가 높은 한국 중소 방산업체들의 제품에 관심이 많았다, FCT 프로그램은 미 국방부가 외국 신기술 도입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담을 통해 채택된 제품은 12~18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쳐 최종 구매 대상 제품으로 계약된다. 김병권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미국 연방정부 및 국방부 조달은 절차가 복잡하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FCT 프로그램은 이를 우회할 수 있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통로여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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