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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서울 중구는 안전특별구가 됩니다” 최창식 중구청장
지난 4월 27일 늦깍이로 민선 5기에 승선해 전임 청장의 낙마와 거듭된 선거로 혼란스러웠던 중구를 안정궤도에 올려놓은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어느 덧 중구청장의 소임을 맡은 지 반년의 시간이 흘렀다. 취임 반년을 맞이한 최 구청장을 만나 구청장으로서의 비전을 들어봤다.

▶ 서울 중구는 ‘안전 특별구’ = 최 구청장은 도시구조 개선과 함께 안전한 도시를 강조한다. 구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중구를 찾는 외국관광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재난과 범죄로부터 안전한 중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2014 안전특별구는 범죄예방, 재난안전, 화재안전, 생활안전 네 분야로 나눠진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소방서, 경찰서와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청 내 운영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종교단체나 노인단체 등 지역자원 활용이다. 지역사정에 밝은 이 단체들의 협조를 받아 취약지역 순찰활동,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 등을 펼치는 것.

최 구청장은 “소방서와 경찰서의 주된 임무는 상황 발생에 따른 사후수습이다. 따라서 구는 사전예방활동에 주력해야 한다”며 “2014 특별안전구는 유관기관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연계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 ‘외국관광객에 스토리 명소 선보이겠다’ = 최 구청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관광객의 70%가 중구를 찾는 것이 숙박시설 확충에 골몰하는 이유”라며 “중구는 도심이라 신축할 부지도 거의 없고 재정부담이 커서 대안으로 기존 건물의 용도전환을 생각하고 있다. 특히 대단위 판매시설들이 여러모로 적합하기 때문에 그들을 우선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최 구청장은 명소 발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구 명소 만들기 사업이다. 그는 “관광의 초점이 너무 쇼핑에만 치우쳐있다. 스토리가 가미된 볼거리를 많이 만들어 관광컨텐츠를 다양화시켜야 한다”며 “1동 1개소를 목표로 3년 동안 15개의 새로운 명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600년 역사ㆍ전통을 지닌 도시답게 중구에는 명소가 될 만한 곳이 많다. 박정희 대통령이 5ㆍ16전까지 살았던 가옥, 천주교 성지 서소문공원, 조선시대 사소문의 하나이자 시구문으로 더 알려진 광희문, 서울성곽길 등이다. 여기에 충무공 생가터까지 남아 있다.

앞으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거쳐 주변경관 개선사업에 착수하고 스토리텔링과 이벤트 기획 등을 병행한다. 아울러 인근 주민을 중심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서 주민들 스스로 명소를 가꾸고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최 구청장은 명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메티컬 투어리즘 특구 지정, 전통시장의 테마관광시장화, 중구의 주요 명소와 인근 맛집을 접목시킨 도보 관광코스 개발 등 관광기반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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