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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한 이재용 첫마디 “애플과 부품협력관계 한층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19일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별도로 만나 양사간 좋은 관계 구축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열린 스티브 잡스 추도식 참석차 출국했다가 이날 오전 귀국한 이 사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도식 다음날 팀 쿡 사무실에 찾아가 2~3시간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 사장과 팀 쿡은 소송전 타협은 일구지 못했지만 협력부품 공급 관계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이 사장은 “잡스와 지난 10년간 어려웠던 이야기, 위기 극복, 삼성과 애플 양사의 좋은 관계 구축, 앞으로 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이야기 등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특허 소송에 대해서는 “앞으로 소비자를 위해 페어플레이하면서 양사가 더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추가소송은 필요하면 할 것이고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사장은 이번 회동을 양사가 화해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라고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추도식 때문에 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 사장은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추도식에 대해서는 “매우 경건하게 진행됐다”며 “고인이 생전에 어떤 추도식을 원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간결했다”고 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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