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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I, 당분간 힘 못쓸 듯
최근 OCI 주가가 일부 반등했지만, 여전히 전망은 어둡다. OCI 실적과 연동되는 폴리실리콘 가격 전망이 밝지 않기 대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의 견해는 “OCI 기업가치는 저평가 돼 있지만, 폴리실리콘 가격은 추가 하락여지가 있다”이다. 당분간 재미 없을 것이란 뜻이다.

18일 태양광 시장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주 폴리실리콘 가격은 ㎏당 평균 42.5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또 갱신했다. 전문가들은 연중 40달러 붕괴 가능성을 점친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내년도 유럽 태양광발전 시스템 설치량은 감소할 것이며 내년 최악의 경우 35달러까지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 역시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내년 평균 33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최악의 시나리오인 35달러를 기준으로 내년도 OCI 순이익은 5000억원대 초반으로 추산된다. 그래도 주가수익률(PER)은 10배”라며 20만원대 초반의 현 주가 수준은 바닥국면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OCI의 지난 상반기 순이익은 5720억원이었다. 올해 연간 폴리실리콘 판매단가를 60달러를 가정할 때, 순이익은 9522억원, 내년 평균 판매단가 42달러를 가정하면 순이익은 8212억원이다. OCI의 생산능력이 올해 4만2000t에서 내년 6만2000t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절대판매량이 늘어나는 만큼 판매단가가 반토막 나도 순이익이 반토막 날 가능성은 낮아진다.

최근 유가상승은 태양광주에 대한 투자자 심리를 끌어당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통 국제유가(WTI기준) 80달러를 기준으로, 태양광주도 따라 오르 내린다”고 말했다. 현재 배럴당 86달러 수준이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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