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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주, 실적보다 수주…삼성보다는 재료 남아있는 현대, 대림, GS 유망
올해 대형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은 무난한 수준이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중동 플랜트 발주 감소 루머로 건설주가 급락했던 것처럼, 주가에는 실적보다 해외 수주 전망에 더 영향이 큰 모습이다. 이 때문에 이미 수주 재료가 충분히 반영된 삼성물산보다 수주 잠재물량이 많이 남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6개 대형건설사의 해외 수주 평균 달성률은 52.5% 수준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 대비 달성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은 60억달러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8일까지 삼성물산의 해외 수주 계약액은 45억달러로 목표 대비 75% 가량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비교해 대림산업의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은 50억달러, 현재까지 계약액은 27억달러로 목표 달성률은 54%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에서 발주한 복합화력발전플랜트(1조4000억원)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히는 등 향후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발전플랜트 수주를 통해 목표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도 경우 목표액(130억달러) 대비 달성률(38억달러)이 29%로 다소 저조하며, GS건설도 현대건설과 마찬가지로 목표 대비 달성률이 29% 수준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아직 베트남 정유공장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남아있어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4분기 계약이 유력한 해외 공사는 쿠웨이트 코즈웨이, 아프리카 및 중남미 발전 플랜트 2건이다. 4분기 최소 30억달러 이상의 해외 수주 추진 사업을 계약으로 연결시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수주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의 경우 내년 150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의 정유 콤플렉스 등 중동의 정유플랜트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과 관련 “내년 쿠웨이트 시장을 대비해 이 지역에서 올해 3개의 공사를 수주했는데 선제적 투자 의미가 강하다. 인근 지역에 진행 현장이 많을수록 신규 수주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고 지적했다.

<신수정 기자 @rainfallsj>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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