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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일의 약속’ 김래원, 절묘한 ’감정의 줄타기’ ’굿’
김수현 작가의 ‘정통 멜로’에서 김래원은 과연 어떤 연기를 펼칠 수 있을까?

올 가을 유일한 멜로드라마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은 4년 만에 미니시리즈로 복귀한 김수현작가 드라마다. 연기에 있어서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김수현 작가의 마음을 과연 김래원은 얼마나 움직일수 있을까?

‘천일의 약속’은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수애)와 그 사랑을 지키는 지고지순한 남자(김래원)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사랑보다는 부모끼리의 약속과 의리 때문에 결혼을 선택해야 하는 그 남자는 그 여자를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그래서 그 사랑이 시리도록 아프고 아쉽다. 이 가을 그 누구도 표현할 수 없는 절절한 멜로드라마인 것.

김래원은 17일 첫날 방송에서 절제된 내면연기에서 나오는 섬세한 심리묘사를 그 어느 때보다도 잘 표현했다. 상처가 많은 여인을 사랑해야 하는데, 결코 그럴수가 없는 답답한 남자의 마음을 억지스럽고, 답답하고, 그러면서도 어쩔수 없는 그런 느낌의 연기로 표현했다. 그는 상처받은 또 다른 인물의 느낌을 조금은 흥분되게, 그러면서도 절제하면서 절묘하게 ’감정의 줄타기’를 해야했다.



물론 다소 경직된 얼굴표정은 아쉬움으로 남긴했지만, 사랑에 상처받은 한 남자의 아쉽고 답답한 심정을 억지스러우면서도 독단적으로 표현해 내는데는 김래원만한 인물도 없는듯 하다.
2011년의 가을을 가장 아프고, 시리게 만들어가야할 김래원이 기대된다.

이슈팀 황용희기자/ hee@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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