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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도어ㆍ겨울 의류 백화점 정기 세일 매출 부쩍
“추위야 고맙다” 

아웃도어ㆍ겨울 의류가 이끈 백화점 가을 정기 세일 실적 크게 올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6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 백화점들이 단풍놀이 등 나들이 수요와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로 인한 겨울 의류 수요 덕분에 두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 기간 동안 기존 점포 기준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11.3%, 신규 점포까지 포함시킨 실적으로는 12.1% 매출이 증가했다. 세일 기간 동안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기능성 의류나 점퍼 등 겨울을 대비한 의류 판매가 늘어, 아웃도어(36.4%)와 스포츠(24.5%) 등의 품목에서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특수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화장품(20.9%)도 인기를 끌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에 비해 15.8%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역시 아웃도어(32%)와 스포츠(23.4%) 등 나들이용 의류와 추운 계절을 대비한 의류 품목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대비 기존 점포에서는 11.3%, 신규 점포까지 합친 전 점포 기준으로는 15.9%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아웃도어(33.2%)와 겨울 신상품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명품군(24.9%), 모피(23.8%) 등이 사실상 백화점 전체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 후반에 찾아온 추위 덕분에 패딩코트 등 겨울 신상품 의류의 매출이 늘면서 여성캐주얼이 19.2%, 남성 의류도 10.4%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지난해보다 31%나 실적이 올랐다. 스포츠 아웃도어 품목은 51%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명품군도 20%나 실적이 증가했다.

백화점 업체들은 여름, 겨울 세일보다 규모가 작은 가을 정기 세일에서 이같은 실적을 올린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최근 갑자기 찾아온 추위가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병 롯데백화점 MD운영팀장은 “앞으로 추운 날씨 덕분에 방한 의류 및 방한 용품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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