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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통령, “사저 문제로 걱정끼쳐 안타깝게 생각”
빠른 시간내 전면 재검토 예정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내곡동 사저 이전 계획과 관련 “사저 문제는 대통령 실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간 내에 전면 재검토해서 결론을 내려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본의 아니게 사저 문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되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여권내에서 사저 백지화 요청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실장에게 전면 재검토와 빠른 결론을 지시한 것은, 사실상 백지화를 받아들이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앞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16일 “대통령이 돌아오면 재검토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들도 사저를 둘러싼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선거를 앞두고 악화된 여론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백지화외에다른 대안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 달 초 사저 논란이 불거진 후 미국으로 출국하던 11일에 장남 시형씨 명의로 산 내곡동 사저 부지를 즉시 대통령 명의로 옮기라고 지시했으나, 이후에도 이자 미지급 의혹 등 논란의 불씨가 수그러들지 않자, 선거 악재를 우려한 당의 요청(사저 백지화)을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양춘병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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