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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병권 중랑구청장, “청렴은 구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기본 덕목”
문병권(사진) 서울 중랑구청장은 별명이 많다. 6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 청렴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덕에 그는 자타공인 ‘청렴구청장이다. 또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강북에서 유일하게 한나라당 출신 구청장으로 당선되며 ‘강남4구청장’이라는 별명도 얻었고, 이외에도 서울시 유일 3선 구청장, 교육구청장 등 이름은 하나인데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여러가지다.

▶“청렴은 구민과의 공감대 형성 위한 공무원의 덕목”=문 구청장은 지난 13일 국방대학교가 주최하고 국방부가 후원한 ‘공직자 리더십 사례 발표’에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05년부터 서울시 청렴지수평가 6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됐고, 서울시 청렴시책평가 5년 연속 최우수(2006-2010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기초자치단체 전국 1위(2009년) 등 쾌거를 이루며 자타공인 국내 대표 청렴 조직으로 인정받아온 것을 바탕으로 문 구청장은 이날 ‘전국 최고의 청렴구, 살아있는 조직을 만들어 낸 행정의 달인’이란 주제로 사례발표를 했다. 

중랑구가 대표적인 청렴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문 구청장의 남다른 철학이 있었다. 문 구청장은 지난 13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구정 운영을 잘하려면 공무원들만 잘해서는 소용이 없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데 이를 위한 가장 큰 배경이 공무원의 청렴”이라며 “구민과 공감대를 형성 하고 참여를 이끌어 내려면 우선 공무원이 청렴하고 믿을 만한 존재라는 신뢰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2002년 민선 3기 중랑구청장으로 취임한 이래 청렴에 바탕을 둔 행정을 정착시키고자 민원필터링 시스템 도입과 복합민원 사전 심사 등 각종 제도를 개선했다. 또한 청렴한 직원에게는 업무성과 포인트를 부여하고 시상하는 등 인센티브 및 포상을 부여해 직원들의 의식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명문학교ㆍ명문학원가 있어야 지역경제도 살아”=교육구청장이라는 수식어도 문 구청장의 대표적 별명 중 하나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교육투자 현황에 따르면 중랑구는 전체 예산 대비 교육투자 비율이 4.55%로 서울 강남구와 성남시에 이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세번째로 교육 경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올해 말 완공예정인 서울시 최초의 기숙사가 있는 자율형 공립고인 면목고등학교 설립 지원에는 125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하기도 했다.

교육 지원을 통한 명문학교를 육성해 공교육의 품질을 높이는 것과 더불어 명문 학원가 설립에도 문 구청장은 앞장서고 있다. 현재 시공중인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일대에 초고층 복합건물을 짓고 건물 내에 1만3000㎡ 규모의 대형 학원가 등을 유치하는 것은 그의 숙원이다.

문 구청장은 “학생들이 1시간 이상 걸리는 노원 학원가로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들 교육 때문에 노원구 등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학부모들도 종종 있다. 사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현실을 외면하기 보단 직시하고 그에 걸맞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명문 학원가를 유치하면 학생들이 이동하는데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주변 상권이 활성화 되는 등 지역 발전도 이룰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낙후 지역 이미지 벗고 동북부 중심 도시로 성장할 것”=현재 개발이 한창인 상봉재정비촉진지구와 중화재정비촉진지구는 중랑구 발전을 견인할 두개의 중심축이다. 상봉재정비촉진지구는 상봉동과 망우본동 일대5만596㎡를 재정비해 4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 10개동 이상을 건립해 공동 주택 및 문화, 상업, 업무시설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친환경 주거지로 거듭날 중화재정비촉진지구도 현재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11월초 서울시 촉진계획결정고시를 앞두고 있다.

문 구청장은 “중랑구는 서울 동북부의 관문이다. 중앙선과 경춘선이 지나가고 매일 수만명이 환승을 하는 곳이다. 이에 걸맞는 도시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강원도 춘천에서 중앙선을 타고 서울로 와서 업무를 보고 돌아가는 길에 상봉동에 들러서 영화도 보고 외식도 즐기는 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있지만 문 구청장은 직접 주민들을 만나 설득에 나서고 있다.

그는 “주민 모두가 개발에 찬성하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직접 일주일에 1회 이상 주민들을 만나 20,30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고 우리 후손들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보자고 설득한다”며 “미래를 생각하고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중랑구를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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