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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시장 양극화 심화…최고가와 최저가 1177배 차이
극심한 양극화···동일업종 최고가와 최저가 주가차이 평균 1177배

주식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같은 업종 안에 최고가와 최저가 종목간의 가격차가 9개월여 36% 가까지 벌어졌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3일 기준 18개 업종 내 종목 중 우선주와 관리 및 정리매매, 거래정지 종목을 제외한 종목의 주가 차이를 비교한 결과 최고가와 최저가 종목의 가격 차는 평균 1176.76배로, 지난해 말 867.92배 보다 35.58% 확대됐다고 17일 밝혔다.

업종 별로는 섬유의복, 운수장비, 기계, 전기가스, 의료정밀 등 5개 업종은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좁혀졌지만, 유통업을 비롯한 나머지 13개 업종의 주가 괴리폭은 크게 벌어졌다. 특히 철강금속, 화학, 유통, 서비스업 순으로 주가 괴리폭이 컸다.

철강업종에서 최고가 종목인 영풍의 주가는 106만9000원으로, 최저가 배명금속(324원)보다 3299.38배 더 높았다. 지난해 말 철강업종 내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1178.82배였다. 화학업종에선 태광산업(128만7000원)과 SH에너지화학(281원)의 차이는 무려 4580.07배나 됐다. 화학업의 지난해 말 괴리율은 3269.43배였다.

유통업의 최고가 롯데쇼핑이 최근 약세장에서 조정을 받았는데도 최저가 와이비로드와의 차이는 4304.35배에 달했다. 전기전자의 삼성전자와 주연테크는 2617.65배 차이났다.

한편 이로 인해 최고가 종목이 업종 안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평균 16.90%로 지난해 말 15.34%보다 1.56% 포인트 높아졌다.

운수창고에서 현대글로비스의 비중은 1년 사이 20.64%에서 32.82%로 12.18%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전기전자 업종 내 비중은 58.83%에서 65.0%로 6.17%포인트 올랐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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