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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은행 해외영업점 자산, 이익 모두 늘었다
올 상반기 중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의 자산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에는 국민은행 호치민지점, 수출입은행 하노이사무소, 부산은행 호치민사무소 등 3개 점포가 개설돼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가 131개로 늘어났다.

이로써 올 6월 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의 총자산은 615억5000만 달러로 작년 말 보다 51억 달러 증가했다.

자금조달 여건이 호전되면서 해외점포의 차입금과 예수금은 각각 20억4000만 달러, 11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해외점포들은 이를 본지점 대출(18억1000만 달러)과 은행간 대여금(16억5000만 달러), 현금·예치금(11억1000만 달러) 등으로 운용했다.

자산이 늘어나면서 이익도 증가했다. 올 상반기중 해외영업점의 당기순이익은 4억294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억1760만 달러 불어났다. 조달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 줄어들면서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억2400만 달러(24%) 증가했다.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다만 영업점 운영 등과 관련된 경비가 증가하고, 수수료 수익은 소폭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3%로, 이자이익의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4% 포인트 상승했으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8%로, 전년 동기 대비 0.44% 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예수금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차입금·콜머니 조달도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등 조달 구조의 안정성도 제고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개정위기의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 경기침체의 만성화 우려로 인해 해외점포의 외화조달 여건과 자산건전성 악화에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영업점의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및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해 취약점이 발견된 점포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장기적 관점에서 해외영업점의 건전성을 확보·유지하기 위한 전략 등을 수립해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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