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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마다 살얼음판’ 개성공단 법인장들 집단연수 첫 실시
“요즘 남북관계가 복잡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생각보다 위험하진 않다지만 법인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입니다.”

‘지정학적 산업단지’인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의 법인장(총소장)들을 대상으로 한 집단연수가 처음으로 열려 눈길을 끈다.

중소기업청 및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위원장 홍양호)와 공동으로 ‘개성공단 법인장 워크숍’을 경기 안산의 중소기업연수원에서 14∼15일 1박2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개성공단 내에서 상주하며 기업을 관리하는 법인장을 대상으로 사기진작과 효율적인 경영관리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개성공단 전체 123개 입주업체 중 절반이 넘는 65개 업체가 참가해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개성공단 법인장들은 업체별로 수 백∼수 천명의 북한 근로자를 관리하며, 차질없는 원부자재 반입을 통해 회사가 목표하는 물량을 생산해내야 한다. 평균 주 1회 또는 2주 1회 정도만 남한으로 들어온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개성공단 법인장들의 마음가짐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경영관리 강의 및 간담회, 축구대회 등 체육행사를 겸해 진행된다. 지식경제부, 중기청,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등의 관계자를 포함해 80여명이 참석했다.

중진공 김재무 남북협력팀장은 “남측과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개성공단의 근무환경으로 인해 법인장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다”며 “자기계발, 마음조절을 위한 강의와 체육대회 행사를 개최해 심신을 단련하고 교류ㆍ화합함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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