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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남’에 익숙한 시청자, ‘뿌리깊은나무’ 적응중?
‘공주의남자’(이하 공남) 신드롬을 ‘뿌리깊은 나무’(이하 뿌나)가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첫방송된 ‘뿌나’는 방송 3회만인 12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18.2%(AGB닐슨 전국, 서울수도권 20.7%)를 기록하면서 단번에 수목극 1위자리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KBS ‘영광의 재인’, MBC ‘지고는 못살아’ 등을 단숨에 제친 것.

굳건한 수목극 왕좌 자리를 지켰던 ‘공남’이 ‘뿌나’에게 왕권을 계승한 셈이다.

강력한 카리스마의 ’명품연기’를 펼치고 있는 태종역의 백윤식과 절제된 섬세한 연기력으로 내면의 심리상태를 기대치 이상으로 잘 이끌어 낸 세종역의 송중기가 첫회부터 완벽한 연기호흡으로 극을 웰메이드 명품 드라마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로인해 ‘공남’의 후속작이자 ‘뿌나’의 경쟁드라마인 ‘영광의 재인’을 제치고 왕좌를 이어가게 된 것이다.

총24부작인 ‘뿌나’는 13일 4회를 맞이하면서 앞으로 ‘뿌나’를 이끌어갈 핵심인물인 한석규, 장혁등이 등장, 빠른 극전개를 보여줬다. 빠른 전개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이로인해 극도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그러나 ‘공남’에 익숙해져있던 시청자들은 ‘뿌나’가 ‘공남’처럼 ’퓨전사극’의 느낌보다는 사실에 근거한 역사극이어서 조금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들이다. 실제로 ‘뿌나’ 게시판에는 “처음부터 드라마를 안봐서 그런지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공남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거 같다”는 등 ‘뿌나’가 웰메이드 명품드라마임은 인정 하지만 극이 ‘공남’처럼 이해하기 쉬운것이 아니라 다소 어렵다는 여론들이다

하지만 아버지 태종이 저지르는 ’피의 학살’을 보고 자라서 치명적인 콤플렉스와 트라우마를 가진 전형적인 워크홀릭형 천재캐릭터인 세종역 한석규, 노비출신이나 신분을 세탁하여 견사복관원으로 들어가 아버지를 죽게 한 세종에게 복수를 꿈꾸는 강채윤역의 장혁, 그리고 실어증에 걸려 말을 못하지만 세종과 함께 훈민정음 창제의 핵심인물역을 맡은 소이역에 신세경 등,
이들 세 인물이 이끌어 나가는 ’뿌나’는 새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퓨전사극에 중독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슈팀 박혜정기자/ ent@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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