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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꼼수’ 출연하는 홍준표 “내가 나가면 ‘나정수’”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적진에 뛰어들어 정면승부를 걸었다. 13일 오후 홍 대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라디오 정치풍자 토크쇼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에 출연, 야권 성향의 독설가들과입심 대결을 벌인다.

홍 대표의 입심은 당내 최고로 꼽히나 이 프로그램의 패널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IN’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도 직설화법으로 출연자의 혼을 빼놓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 전 의원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고, 나머지 패널도 박 후보 지지성향으로 알려져 홍 대표로서는 적진에 뛰어드는 셈이다.

정치풍자로 인기를 끄는 나꼼수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고, 야권 단일후보가 결정되기 전인 지난달 30일에는 박원순 후보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박영선 의원을 출연시켜 각종 루머와 의혹에 대한 질문을 쏟아부었다. 지난 8일 방송된 ‘도둑적으로 완벽하신 가카’ 편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지난 5일 저녁 광화문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선거캠프를 격려방문한 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통화를 갖고 프로그램 출연을 전격 결정했다. 이 프로그램의 주 청취자인 젊은층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한 당의 입장을 설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이날 선거운동을 위해 방문한 벤처기업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출연하면 나꼼수가 아니라 ‘나정수’(나는 정수다)로 프로그램 이름이 바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홍 대표가 출연한 나꼼수 프로그램은 14일 새벽부터 인터넷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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