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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비온 뒤 기온 ‘뚝’…10월 ‘첫눈’ 오나?
주말 전국적인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해는 10월 ‘첫 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의 ‘1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10월 하순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교대로 받아 기온의 변동폭이 클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9~18도)수준으로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평년(10∼33㎜)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온변동차가 큰 만큼 비가 아닌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밝혔다.

정준석 기상청 기후과학국 기후예측과장은 “북쪽의 기압골이 산간내륙지방을 통과하게 되면 10월에도 눈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현재 50%정도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좀더 기온이 떨어지는 11월에는 눈이 올 가능성이 더 높다. 11월 상순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7~16도)보다 낮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순에는 깜짝추위가 기다리고 있다. 이 기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은 평년( 4∼14도)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일시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날이 수차례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시기 내륙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올 가능성은 70%로 높다.

한편, 13~14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올 전망이다. 중국 남부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3일 늦은 밤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14일 새벽에는 서쪽지방에 이어 아침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예상강수량은 중부지방이 5∼20㎜, 남부지방이 10∼40㎜다.

이번 비는 14일 밤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것이라고 기상청 측은 덧붙였다.특히 중북부지방은 만주 상공에서 접근한 찬 공기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우박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찬공기 유입에 따른 대기불안정으로 중북부지방에는 15일 낮동안에도 한두차례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비 온 뒤엔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친 이후인 15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내려가 쌀쌀해지겠고 17일까지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황혜진 기자 @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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