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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결혼해도 내 노래 들어줄 건가요?”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화권 톱스타 저우제룬(周杰倫·32)이 싱가포르 공연무대에서 팬들에게 결혼에 대한 질문을 제기, 혼혈아 여자친구와 곧 결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신콰이바오(新快報)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저우제룬은 8000명의 팬들 앞에서 10년 전 노래인 ‘최후의 전투’를 부른 후 “어떤 스캔들이 있어도, 또는 내가 결혼을 해도 앞으로도 나의 노래를 들어줄 것입니까”라는 질문을 불쑥 던졌다.

2008년 류더화(劉德華)가 비밀결혼한 사실을 공개하기 전에 콘서트에서 같은 방법으로 팬들의 반응을 타진한 예가 있기 때문에 저우제룬의 입에서 ‘결혼’이란 말이 튀어나오자 현장은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

일각에선 그가 ‘최후의 전투’를 노래한 것은 자신의 감정이 이제 마지막 전투를 끝냈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중화권 최고의 엔터테이너 저우제룬의 마음을 잡은 상대는 올해 18세의 신인 탤런트 겸 모델 쿤링(昆凌)이다. 



저우제룬보다 14살 연하로 덴마크계 호주인 아버지와 대만과 한국 피가 섞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아다. 동양적인 얼굴이지만 큰 눈과 오뚝한 콧날로 이국적인 이미지를 물씬 풍기는 미인이다.

그는 2008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으며 올 초부터 저우제룬과의 교제설이 퍼지면서 ‘저우제룬의 새로운 여인(J女郞)’으로 불리고 있다. 자연히 몸값도 폭등하면서 그는 유명 연예인이 됐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처음으로 열애설이 보도된 이후 지난 8월에는 프랑스로 밀월여행을 다녀왔다는 소식으로 팬들을 술렁이게 했다.

이번에도 저우제룬이 싱가포르를 방문하기 전날에는 두 사람이 성당을 찾아 예배를 했으며 축복기도도 함께 받았는 소식이다. 저우제룬의 어머니도 자리를 같이해 쿤링이 ‘미래의 며느리’로 사실상 인정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쿤링은 이에 대해 “10살 때 세례를 받아 교도가 됐으며, 저우제룬과 알게 된 계기는 같은 교회를 다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우제룬은 1997년 가수로 데뷔한 이래 비비안 수 등 중화권 여자스타와 숱한 염문을 뿌려왔다.

/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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