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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트렌드 여자친구도 ‘공유한다’고?
‘소유의 시대는 갔다, 이젠 공유(share)의 시대’

최근 20~30대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공유’가 신(新)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 연령대에서 최고 3대 관심사로 꼽히는 집, 자동차, 여자친구분야에서, 소유보다 공유가 더 많아지는 문화가 생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소유보다 공유를 선호하는 현상은 집과 자동차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과거, 공유 아이템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집과 자동차가 최근 전세와 카쉐어링이란 핫 아이템과 맞물려 20 30대 남성들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집은 소유보다는 전세를, 그리고 자동차는 소유보다는 카쉐어링으로 바뀌고 있다.

카쉐어링이란 말 그대로 ‘자동차를 공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질적으로는, 필요한 시간만큼만 차를 빌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기존 렌터카 시스템 하에서 최소단위로 설정 돼 있었던 24시간이 아닌, 단지 한 두 시간도 차량 렌트가 가능한 시대가 온 것이다.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 보다 카쉐어링으로 공유 할 경우, 10년후면 1억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의 젊은 남성들은 자동차를 소유하기보다는 카쉐어링을 이용하는 추세다. 일례로 독일의 경우, 신차 구매에 있어 40대 이상의 구매율은 증가한 반면 30대 이하의 구매율은 40%나 감소추세를 보이며 비용부담이 보다 적은 카쉐어링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카쉐어링의 대표적인 회사는 미국의 집카(Zipcar), 우리나라에는 그린카가 있다. 서울 30개 지역에서 시작해 2주 만에 사용자가 1만 명을 넘어서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그린카 카쉐어링의 경우, 시간당 2천원대의 렌트와 하루 4만원대의 저렴한 렌트카 가격에 주유비와 보험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카쉐어링이 차량소유문화를 통째로 바꿔놓을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여자친구의 공유문제도 또한 신트렌드이다.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어장관리’를 하는 여자친구들이 많아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여자친구를 공유하게 되는 남자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상대를 믿지 못하고, 커플각서 등의 어플을 남자가 먼저 요구하는 사례도 많이 생겨난다. 문제는 집이나 자동차는 공유하면 절약이 되지만, 어장관리하는 여자의 경우는 통신비, 시간등 비용이 더 많이 들게 된다.

결혼을 앞둔 남자에게 가장 필요한 세 가지로는 집과 자동차, 여자친구가 꼽힌다. 아무리 공유가 좋다고 여자친구까지 공유해서는 안되겠지만 집, 자동차의 공유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절약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해준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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