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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Z로 시동 건 혼다, 일본차 부활 합류하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혼다코리아가 CR-Z 출시를 필두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일본대지진 이후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한 닛산,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 3인방 중 닛산과 도요타는 이미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년 만에 선보인 신차 CR-Z에 혼다코리아가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다. 일본차 부활에 동참하며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CR-Z가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경기도 가평 아난티클럽에서 열린 CR-Z 시승행사에서 “CR-Z가 일반세단처럼 대량 판매 모델은 아니지만 혼다코리아의 부활을 알릴 수 있는 신차”라며 “20~30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R-Z는 2도어 쿠페 스타일의 ‘스포츠 하이브리드카’로 하이브리드의 효율성과 스포츠카 스타일의 역동성을 접목한 모델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카와 하이브리드카의 특성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경쟁차종을 꼽기 어려운 모델”이라며 “앞서 큰 인기를 누린 일본에선 젊은 층뿐 아니라 50대 이상 노부부의 나들이용으로도 많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9월 혼다코리아의 판매량은 153대로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 역시 2419대로 시장 점유율이 6%대에 그쳤다. 지난 2008년 신형 어코드가 출시될 당시 시장점유율이 20%대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다.

그만큼 혼다코리아에 CR-Z는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 CR-Z는 지난해 10월 인사이트를 출시한 이후 1년만에 처음 선보인 신차다. 게다가 올해는 혼다코리아 한국 진출 10주년으로, 이를 맞이해 처음 출시한 모델이기도 하다. 


혼다코리아는 CR-Z로 시장에 브랜드 인지도를 회복한 이후 곧이어 출시할 신형 시빅 등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타깃층이 한정된 만큼 CR-Z의 판매 목표는 연 1000대 수준”이라며 “이후 선보일 신형 시빅과 CR-V 등이 진정한 볼륨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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