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모델지망생 10대 살해한 택시기사 잡혀
서울 강남경찰서는 모델 지망생 박모(19ㆍ여)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택시기사 A(41)씨를 11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럽에서 나와 귀가하기 위해 택시에 탄 박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같은 날 오전 8시40분께 강변북로 일산 방면 장항IC 인근에 차를 세우고 뒷좌석의 박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혹시 살아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박씨의 스타킹을 벗겨 목을 다시 조르고 끈으로 양팔을 뒤로 묶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오전 10시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택시 회사 주차장에서 박씨의 시신을 트렁크로 옮겨실은 뒤 다음날 오전 2시 인천시 서구 시천동 경인 아라뱃길 인근 농수로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긴급체포된 A씨는 “박씨는 택시에 타자마자 잤다. 집까지 데리고 가 깨우려고 허벅지를 흔들었더니 박씨가 ‘성추행하려고 하느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기에 상황이 나에게 불리한 거 같아 죽였다”고 말했다.

박씨의 어머니는 6일 박씨가 혼자 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집에 들렀다 딸이 행방불명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10일 인천 농수로에서 젊은 여성의 시신을 발견, 박씨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박씨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가 박씨를 성폭행한 뒤 살해했을 가능성 등 여죄를 추궁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