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군이 서울 강남의 카지노에서 직원과 경찰 등을 상대로 난동을 부려 입건됐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미8군 소속 김모(28) 상병은 지난 1일 오전 10시45분께 만취 상태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찾았으나 카지노 측이 김 상병이 만취했고 이중 국적인 점을 들어 출입을 제한하자 한국말로 “난 미군인데 왜 못 들어가”라며 욕을 하고 현관에 드러눕는 등 40여분간 행패를 부렸다.
김 상병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영어와 한국말을 섞어가며 욕을 했으며 강남경찰서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목 조르고 발로 찬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상병에 대해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한미 주둔군지휘협정(SOFA)에 따라 김 상병을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