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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 연간 컨테이너 처리량 1500만TEU 돌파 눈앞
부산항이 올해 처음으로 컨테이너 처리량 15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기준)를 돌파하는 ‘슈퍼 항만’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BPA, 노기태 사장)는 올들어 지금까지 누적된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오는 12월초께 1500만TEU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항은 올 3분기까지(1~9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7%나 늘어난 1201만5000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올해 최종 물동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1419만4000TEU를 훨씬 넘어서 1600만TEU에 육박할 것으로 BPA는 낙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부산항은 중국 상하이와 심천, 홍콩, 싱가포르항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5대 슈퍼항만이 된 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물동량이 급감했던 부산항은 BPA의 환적화물 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역대 반기별 신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우며 쾌속항진을 지속하고 있다.

부산항은 지난 9월달에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9% 늘어난 132만9000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출입화물은 67만4000TEU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3% 증가한 데 그쳤지만 환적화물은 무려 28.5% 급증한 64만4000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를 비롯해 최근 부산항에서 기항 서비스를 대폭 늘린 CMA-CGM 등 글로벌 선사들이 환적화물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진해운(33% 증가)과 APL(33%) 등도 부산항 환적거점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항만공사측 관계자는 전했다.

박호철 BPA 마케팅팀장은 “최근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 유럽선사들을 대상으로 물동량 유치 활동에 들어간 데 이어 중국과 싱가포르 일본 등을 잇따라 찾아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적화물 물동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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