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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만난 민주당, 측근비리ㆍ고소영인사 대대적 공세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불거진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비리와 인사청문회 대상자들의 각종 의혹 등에 대해 질타하며 현 정부의 부도덕성을 집중 부각시켰다.

1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장세환 민주당 의원은 최근 검찰 수사를 받은 신재민 전 차관과 자원외교 의혹 등에 연루된 박영준 전 차관에 대한, 이른바 ‘MB실세’들의 비리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요구했다.

장 의원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이명박 정권에서 지금까지 대통령 측근 및 친인척 비리 관련자는 알려진 것만 해도 측근이 19명, 친인척이 13명으로 총 32명”이라며 “임기말 측근과 친인척 비리에 대한 수사가 검찰의 의지가 아닌 청와대의 의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이국철 SLS 회장 폭로 사건의 경우, 신 전 차관 의혹에 대해 청와대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고 검찰도 이국철 폭로에 대해 수사계획 없다라고 밝혔다”며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검찰에 한 점 의혹 없이 한 치의 성역도 없이 권력형 측근비리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문학진 의원은 인사청문회 자료를 분석해 현 정부 장관급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문 의원은 “MB 정권은 출범 이후 16차례의 개각을 통해 총 50명의 총리 및 장관급 인사를 임명했다”며 “그런데 국회 인사청문회를 분석해 보면 총 57명의 총리 및 장관 후보자 가운데 부동산 투기, 탈세, 논문표절, 병역기피, 위장전입 등 주요 의혹이 2건 이상인 후보자가 무려 46명이고, 의혹이 1건인 후보자가 6명, 의혹이 없는 후보자는 겨우 5명에 불과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것도 체납, 재산신고 누락, 소득 이중 공제 이런 것을 제외하고 집계한 것”이라며 “도덕과는 완전히 담쌓은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유선호 의원은 “정치불신에 대해 대통령이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식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그 주인공은 임기 내내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부재와 소통부재로 정치를 실종시킨 이명박 대통령 자신”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욱 큰 문제는 불행하게도 아직도 그 사실을 이 대통령과 청와대만 모르는 것”이라며 “4대강·뉴타운 등 고용없는 토건정책과 감세정책 폐기, 박태규, 이국철 등 권력형 게이트와 측근비리 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wbohe>
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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