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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40년뒤 눈 안내린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40년 후 호주에는 눈(雪)이 사라질 전망이다.

현재 호주에서 자연설을 볼 수 있는 곳은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수도준주(準州) 등 3개 지역에 폭넓게 걸쳐 있는 스노위마운틴.

매년 겨울이면 호주 전역은 물론 외국에서도 많은 스키 애호가들이 이곳을 찾는다.

겨울이라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극히 드문 호주로서는 유일하게 겨울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스노위마운틴에 몰려 있는 스키장들은 겨울철이면 자연설에 인공설을 더해 스키애호가들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2050년이면 자연설이 내리지 않거나 내리더라도 곧바로 녹아 스키장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주 산악보호단체 CFOAC는 연방정부 의뢰 환경변화 보고서를 통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 오는 2050년에는 스노위마운틴 일대의 기온이 최저 0.6도에서 최고 2.9도까지 치솟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호주 유일의 자연설 산악지대인 스노위마운틴 환경이 심하게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언론들이 10일 전했다.

이미 1954년이후 최근까지 강설량이 30%이상 줄었으며 봄철 해빙기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CFOAC는 “향후 40년동안 호주의 강수량이 최고 24%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대형 산불과 가뭄, 폭풍우 등 자연재해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최고봉(峰)인 스노위마운틴의 코지우스코 봉우리(해발 2천228m)도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자연설 소멸에 따른 심각한 생태계 변화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 눈은 사라지고 여름철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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