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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美 쇠고기 이물검사 제대로 안해”
미국산 쇠고기에서 갈고리, 탄환 같은 금속성 이물질이 나온 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이후 신규수입 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물검사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은 7일 국회 종합감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이후 ‘미국산 쇠고기 검역ㆍ검사지침’이 바뀌면서 눈으로 이물이 발견된 경우에만 이물검사를 하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어 당초 전량 실시하던 이물검사가 실시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전에 수입해 검역대기 중이던 쇠고기에 대해 이전 규정에 따라 이물검사를 실시했더니 갈고리, 탄환 등이 검출돼 총 329kg의 쇠고기가 소각됐다고 지적하면서 작은 금속성 물질이라든지 탄환으로 고려되는 이물의 경우에는 관능검사만으로는 이물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과거에 수입 쇠고기에 대한 이물검사를 전량 실시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아예 단 한 건의 이물검사도 시행하고 있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며, “특히 과거 이물검사 사례에서 상상치도 못한 이물들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음을 감안할 때 랜덤한 조사 가운데 이물검사도 포함해 적어도 수입물량의 1~3% 정도는 이물검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산 쇠고기 검역검사 지침에 따르면 검사 시 약 3%에 대해 개봉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비율 역시 국민의 건강과 안정 차원에서 5%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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