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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나도 ‘노출’, 부산국제영화제 여배우 파격 의상에 당황한 관객들
“성인영화제에 온줄 착각할 정도였어요. 아이와 함께 영화제를 찾았다가 민망해서 눈을 둘 곳이 없었네요”

해운대에 거주하는 김영희(45세)씨는 남편과 아들, 가족이 오랜만에 의미있는 저녁 나들이에 나섰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한 김 씨는 여배우들이 레드카펫 위로 입장할 때마다 중학생인 아들의 눈치를 보며 가슴을 졸여야 했다.

6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부터 여배우들의 과감한 노출 수위 때문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역대 가장 높은 노출 수위를 보였다는 이번 개막식 레드카펫 위에선 신인 여배우 오인혜의 파격 드레스가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박철수 감독과 함께 입장한 여배우 오인혜는 가슴 아랫부분만을 살짝 가린 레드 드레스는 몸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지켜보던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관객들의 반응은 섹시함보다는 부담스러움이 컷다. 드레스 소재도 지나치게 얇아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아슬아슬하게 느껴졌다.


다른 여배우들의 노출도 만만치 않았다. 지성원 역시 가슴을 과하게 노출시킨 블랙 드레스로 관객들을 아찔하게 했다. 가슴골이 깊이 파인 드레스는 가슴선 안쪽까지 훤히 드러나 보였다.

노출 수위는 다소 약했지만 섹시함을 강조한 드레스가 전체적으로 대세를 이뤘다. 배우 이윤지는 등이 훤히 드러난 검정 드레스를 선택했다. 다리쪽으로 깊게 올라간 트임 사이로 다리가 그대로 드러나 섹시함을 강조했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박시연 또한 섹시한 시스루룩을 선보였다. 검은 톤의 얇은 드레스는 박시연의 다리를 그대로 드러냈다. 가슴선을 대부분 드러낸 배우 송선미의 드레스도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여배우들의 지나친 노출 경쟁에 네티즌들의 비난도 쇄도하고 있다.

“신인배우 오인혜의 파격드레스가 인터넷을 달구고있군요. 뭐랄까? 과유불급이 딱 맞을라나요. 파격을 넘어서서 단순히 노출만… 하지만 검색어에도 오르고 이름은 확실히 알렸네요” seok1031

“정도를 지나쳐도 너무지나쳤단 생각~이쁘단 생각 전혀안들고, 뭘위해선지… 목적을 둔 드레스같어. 휴… 싼티 너무난당 ㅠㅠ ” na3284

네티즌들은 “무명의 신인여배우들이 인기를 목적으로 과감한 노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명성을 쌓아온 부산국제영화제에 몇몇 배우들의 지나친 욕심이 오점을 남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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