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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포럼>한국에서도 명실상부한 글로벌 디자인포럼 정착 가능성 열었다
헤럴드미디어(헤럴드경제ㆍ코리아헤럴드) 주최로 열린 ‘iDEA헤럴드디자인포럼2011’에 대해 국내에서도 명실상부한 글로벌 디자인포럼이 정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초청연사, 행사규모, 콘텐츠 등 컨퍼런스를 구성하는 다양한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지난 6일 헤럴드디자인포럼2011 본 행사가 열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을 찾은 인원은 당초 예상의 2배를 웃도는 1300여명에 달했다. 이는 디자인을 주제로 한 국내 최대 포럼에 대한 일반인들의 열기가 높았던데다 포럼에 참가한 인물들의 지명도가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까닭이었다.

우선 참가자들의 경쟁력이 대단했다. 오감브랜딩이라는 저서로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연 마틴 린드스트롬을 비롯해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인 크리스 뱅글,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중 한 명인 카림 라시드, 국내 출신 산업디자이너의 상징인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등이 같은 날 같은 포럼에 참가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김영세 대표는 “디자인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매우 글로벌한 행사였다”면서 “자신이 맡은 분야 내용을 발표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남다른 통찰력을 엿볼 수 있었고, 그 덕에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디자인컨설팅회사 퍼셉션의 최소현 대표 역시 “일일이 거론할 것도 없이 세계 디자인계를 이끄는 유명 연사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대단하고, 이를 계기로 디자이너로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디자인의 범위를 확장시킨 행사구성도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헤럴드디자인포럼2011은 행사 이름에 나와있듯이 디자인을 주제로 내세웠지만 기조연설은 브랜드 미래학자이자 마케팅 전문가인 마틴 린드스트롬이 맡았다. 현재 디자인을 제품 중심의 전통 디자인 영역에 구속시키지 않고 범주를 마케팅으로 확대시킨 새로운 시도로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최소정 LH공사 대리는 “모든 이야기에 공감이 간 마틴 린드스트롬의 기조연설이 가장 감동적이었다”면서 “디자인 전반에 걸쳐 무엇이 필요하고 어디에 신경을 써야 하는지를 잘 짚어준 강연으로 디자인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전체 행사의 중심이 된 산업 및 기업디자인 외에 1세션에서 국가 및 도시디자인, 3세션에서 문화와 디자인을 다루는 등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망라함으로써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도 새로웠다.

여기에 미래 디자이너를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한 특별세션도 이전과 다른 시도로 주목받았다. 특별세션에는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이 좌장을 맡고 크리스 뱅글, 김영세 대표 등이 발제자로 나서 디자인 전공자들이 대부분이었던 차세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줬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의 총아인 트위터를 활용해 현장에서 질문을 직접 받아 실시간으로 답변하도록 한 부분도 형식적이고 진행자 편의주의적으로 흘렀던 이전과는 차별화된 방식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다는 대학생 김정원(22) 씨는 “강연자들의 명성만 보고 행사에 왔는데 포럼에서 다루는 다양한 주제와 색다른 시도들을 함께 접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품격있는 행사가 열릴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충희ㆍ김상수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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