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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디자인포럼 2011>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잡스 떠난 날 열린 포럼…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인터뷰를 위해 마주앉은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iDEA헤럴드디자인포럼2011’의 제2세션 좌장을 맡아 1000여명을 헤아리는 청중 앞에서 평소 자신이 갖고 있던 디자인에 대한 소신을 이야기한 직후여서인지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이날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이야기로 그는 말문을 열었다. “이매지너라는 책을 쓴 적이 있습니다. 상상력을 활용해 세상을 위한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매지너 가운데 가장 존경하는 이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이고, 두 번째가 스티브 잡스였습니다. 디자인을 애플의 영혼이라고 한 잡스가 디자인을 주제로 한 국내 최대 콘퍼런스가 열리는 날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마도 헤럴드디자인포럼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올 행사에서 산업디자인을 다룬 제2세션 좌장을 맡고 젊은 디자이너를 위한 특별세션 발제자로 나선 그는 헤럴드디자인포럼의 분위기가 록페스티벌만큼이나 뜨겁고 열정적이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행사장에 모인 사람과 연사의 눈동자를 보면서 굉장히 에너지가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한국에서 열린 많은 콘퍼런스에 참석했지만 오늘 행사가 가장 글로벌하고 다이내믹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이노디자인의 주 무대가 비록 미국 실리콘밸리지만 마음은 이미 한국에 뿌리를 내린 만큼 한국 디자인 발전을 위해 나름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앞으로 창의성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창의적인 한국인(크리에이티브 코리안)이 바로 우리나라의 경쟁력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미래를 새롭게 만드는 글로벌 트렌드에 한국 젊은이가 동참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면 큰 보람일 것입니다.”



내년에도 반드시 참석하고 싶다는 김 대표는 더 나은 행사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올 행사는 커다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내년에는 디자인의 범위를 넓혀 젊은이가 창업하고 비즈니스를 열어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세션을 포함시키고 발표자와 토론자뿐 아니라 청중도 글로벌화할 수 있는 노력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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