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 각종 할인행사가 러시다. 오이와 배추, 한우, 쌀 등과 같은 생필품은 물론 와인이나 등산용품 등이 품목에 따라 20~80%까지 할인 판매된다. 장기화된 고물가에 유럽발(發) 경제위기까지 겹치면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알뜰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배추, 백오이 등 5종의 야채를 최고 50%까지 할인판매한다. 행사기간 동안 매봉과 민둥산에서 재배한 고랭지 배추를 1통에 1780원씩 판매한다. 행락철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백오이는 시세보다 30% 저렴한 1980원(5개)이다. 상추는 20% 저렴한 880원(150g), 시금치 980원(단), 햇고구마는 4990원(1.3㎏)에 공급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2일까지 서울역점, 월드점, 송파점, 강변점, 의왕점, 구미점, 전주점 등 7개점에서 와인 장터를 열고 프리미엄 와인 및 인기 와인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상품은 1000원 초특가 와인부터 400만원대 프리미엄급 고가 와인까지 600여 품목 10만병을 준비했다. 100만원대의 ‘샤또 라투르(2008년)’는 6병 한정으로 병당 59만원에, 20만원대 후반의 ‘샤또 린쉬바쥐(2007년)’는 26병 한정으로 각 10만원에 제공한다. ‘쉐필드 토니 포트(미국, 750㎖)’, ‘엘 캄필(스페인, 750㎖)’ 등 6개 품목은 2000병 한정으로 1000원에, ‘발 혼도 레드(스페인, 750㎖)’, ‘프레거스투스 틴토(스페인, 750㎖)’ 등 15개 품목은 각 3000원씩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26일까지 전국 125개 점포에서 ‘가을 등산대전’을 열고 마운티아, 투스카로라, 쿨핑, 레드페이스 등 인기 브랜드 등산용품을 최대 50%까지 세일한다. 점포 2개로 구성된 투스카로라의 오리털 다운재킷 투인원은 50% 이상 저렴한 6만9000원에 판매한다. 투스카로라 타우러스 등산배낭(25ℓ)을 1만9900원, 아이리스 등산화는 4만9000원이다. 티셔츠 및 바지는 각 1만~2만원 균일가이며, 양말 및 장갑 4000원씩, 모자 및 멀티스카프 각 7000원, 토시 5000원, 4단 등산스틱 1만2900원 등이다.

○…롯데슈퍼는 11일까지 불고기, 국거리, 장조림용 한우를 100g당 1660원에 거래한다. 대관령에서 재배한 흙대파는 1단에 1500원, 경남 창녕과 전남 무안에서 생산한 양파는 3㎏ 1망에 3990원이다. 천안 아우내 작목반에서 재배한 다다기오이는 4~5개들이 1봉에 2500원, 친환경 쌈야채는 100g에 990원이면 살 수 있다. 철원 오대미(10㎏) 햅쌀은 2만9900원에, 캘리포니아산 햇아몬드는 500g에 7990원에 판다.

○…아이쿱생협은 김장철을 앞두고 햇고춧가루를 시중가격보다 20~30% 저렴하게 공급한다. 햇고춧가루의 경우 400g당 1만8000원이며, 저농약 및 국내산 햇고추가루는 1만6500원에 판매한다. 오는 17일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우선 예약 공급을 실시하며 1인당 친환경 고춧가루 400g을 최대 1.2㎏까지 판매한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