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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잡스 사망 주식시장에서는 미리 알았나?
주식시장에서는 건강 악화설이 나돌아 급기야 퇴진했던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미리 예견하고 있었다(?)

그동안 스티브 잡스 건강에 따라 울고 울었던 애플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주식시장에서 사전에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예상하고 있지 않았느냐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뉴욕거래소에서 애플 주식의 선물 거래는 중단됐다. 잡스 없는 애플은 이미 예고됐던 일이지만 향후 애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잡스가 최고경영자(CEO)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상승세를 나타냈던 애플 주가는 지난 2주전부터 하향곡선을 그린 바 있다.

이를 놓고 주식 시장에서 이미 잡스의 사망을 예견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말들이 떠돌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를 발표한 이후 애플 주가는 급락하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1.544% 오른 378.25달러에 마감한 바 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은 잡스가 떠날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그가 CEO 자리에서 물러났을 때도 주가는 그리 요동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폰4S 출시를 앞두고 주가가 출렁였는데 이는 잡스의 부재가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과거 잡스의 빈자리는 애플 주가에 큰 타격을 미쳤다. 지난 2004년 9월 잡스가 췌장암 수술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애플 주가는 20% 이상 올랐지만, 2008년 6월 아이폰 새모델 발표장에 잡스가 수척한 모습으로 등장하자 주가는 곤두박질친 바 있다. 올초 잡스가 3번째 병가를 냈을 당시 독일 주식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8% 가량 폭락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주가는 애플 주가와 달리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를 탔으나 지난 4일 급락하며 마감된 바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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