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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췌장암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 결국 사망
췌장암으로 투병하던 애플 창업주이자 전 CEO인 스티브 잡스가 6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혁신의 아이콘(icon)’이자 이 시대 최고의 CEO로 칭송받았던 그는 병마와의 싸움에서는 이기지 못했다. 애플 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비통한 심정으로 스티브 잡스의 타계 소식을 전한다. 잡스의 명석함과 열정, 에너지는 우리의 삶을 윤택하고 진보하게 해준 원천이었다”며 “세계는 잡스 덕분에 진보했다”고 밝혔다.

또 “그의 사랑하는 아내 로렌과 그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그가 우리에게 남긴 놀라운 유산에 감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잡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인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시로 디지털시대 새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한 인물. 또한 제품발표 때마다 화려한 프레젠테이션(PT) 기술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55년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잡스는 곧바로 한 중산층 가정에 입양됐다. 리드대학에 입학했으나 6개월 만에 중퇴하고 1976년 ’컴퓨터 천재‘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알토스의 한 차고에서 애플을 창업했다. 이듬해 개인용PC인 애플II를 내놓으면 PC 대중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1985년 자신이 영입한 CEO 존 스컬리와 이사회에 의해 쫓겨나는 수모를 겪었다.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컴퓨터 개발사 넥스트와 컴퓨터그래픽(CG) 영화사 픽사를 설립해 성공했으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애플로 복귀했다. 그는 훗날 “애플에서 쫓겨난 것은 일생일대의 시련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를 다시 일으키게 한 훌륭한 자극제였다”고 회고했다. 



잡스는 아이맥에 이어 2001년 아이팟, 2007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디지털시대 삶의 방식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경영에서 눈부신 성과를 냈던 잡스도 병마는 극복하지 못했다. 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뒤 2009년 간이식까지 받는 등 7년에 걸쳐 치열한 투병생활을 했으나 이날 결국 사망했다.

병세가 악화되자 그는 올해 초 병가를 낸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CEO 자리를 팀 쿡에게 물려줬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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