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경찰서는 노래방 업주들을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갈)로 J(28) 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남동ㆍ부평구, 경기도 시흥시 일대 노래방을 돌며 도우미를 불러 술을 마신 뒤 갑자기 노래방 주인을 불러 도우미를 동석시켜 같이 술을 마시게 한 것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공갈을 치는 수법으로 현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J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노래방 업주 7명에게 90여만원을 빼앗고 나머지 5명에게 45여만원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음악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있는 노래방에서 도우미와 술을 제공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점을 알고, 이를 악이용했다”며 “또한 완벽한 증거를 만들기 위해 시킨 술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