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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저축은행 외 6곳의 대주주 체포 등도 잇따를 듯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이 4일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1)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다른 저축은행 대주주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합수단은 고객 1만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1000억원대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유 회장을 지난 2일 오후 6시 체포한 뒤 조사를 벌여왔다.

합수단에 따르면 유 회장은 앞서 구속된 이 은행 이용준 행장과 장모 전무에게 고객 1만1700명의 명의를 도용해 약1400억원을 불법 대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유 회장이 이렇게 만들어진 비자금으로 개인적인 용도에 유용하다 손실을 본 것으로 보고 있다. 유 회장은 검찰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며 이 행장과 장 전무 역시 문제될 게 없는 투자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오후 2시 서울고검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 출범하는 합수단은 이번주부터 제일저축은행 외에 영업정지된 다른 6개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을 불러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에 불응한다든지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으면 체포할 수도 있다”며 적극적인 수사의지를 나타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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