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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영화에 대적할 외화? 삼총사 VS 리얼스틸
올 가을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한국영화를 대적할 블록버스터 외화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 ‘최종병기 활’(누적 관객 수728만 5452명)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도가니’가 개봉 2주만에 관객 300만을 바라보고 있고, 개봉 4일이 된 ‘의뢰인’까지 7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영화들이 가을 영화계를 주름잡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한국영화 바람’도 곧 벽에 부딪칠 전망이다. 탄탄한 볼거리와 화제로 중무장한 외화들이 속속 개봉하기 때문이다.

오는 12일 각각 개봉을 앞둔 ‘삼총사’와 ‘리얼스틸’이 바로 대표 외화들이다. 이 두 편의 영화는 17세기 프랑스, 2020년 뉴욕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액션을 보여 줄 예정이다.

‘삼총사’는 1844년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169년이 넘는 기간동안 불변의 인기를 누리며 책은 물론 뮤지컬 소재로까지 사용되는 작품이다. 영화‘삼총사’는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3D영화라는 강점을 이용해 색다를 재미를 선사한다.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해 고전적인 배경과 현대적인 액션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일단 이 영화는 지루하지 않다. 외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대적할 만큼 스팩타클하면서도 긴박하고 빠르다. 특히 모험을 기반으로 하는 전개와 하늘과 땅을 넘나드는 액션, 그리고 치밀한 두뇌싸움은 ‘제2의 캐리비안의 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밀함이 여자관객에 어필한다면, 액션과 스펙타클은 남자관객들을 끌어들인다.

더불어 그동안 달콤한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올랜도 블룸이 ‘삼총사’에서 비열한 버킹엄 공작을 연기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스톤’의 치명적인 매력을 선사한 밀라요보비치 역시 관능적인 액션과 함께 교활한 음모를 주도하는 밀라디를 연기해 긴장감을 높였다.


‘삼총사’가 17세기의 프랑스를 배경을 하고 있다면 ‘리얼스틸’은 가까운 미래 202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복싱경기장 위에 사람이 아닌 로봇 파이터들이 경기를 하는 설정으로 ‘리얼 스틸’은 로봇판 ‘록키’라 할 수있다.

지금까지 로봇을 소재로 한 영화의 대표는 ‘트랜스포머’이다. 하지만 ‘트랜스포머’는 로봇이라는 설정보다는 외계에서 온 생물체가 더 가깝다고 할 수있다. 하지만 ‘리얼 스틸’은 제목 그대로 고철들이 맨몸으로 부딪히는 진짜 로봇 액션을 보인다.

‘리얼스틸’은 ‘트랜스포머’처럼 세련되거나 어마어마한 크기의 로봇이 주인공이 아닌 깡통에 그지없는 복고적인 로봇 아톰이 주인공이다. 둔탁할 수 있는 캐릭터를 생동감 넘치는 경기장면으로 표현해 보는 실제 복싱경기를 보는 듯한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 복싱장면의 고문으로 슈거 레이 레너드가 직접 특별 자문을 맡아 완성도 높은 경기장면을 구현했다.

실패한 전직 복서 출신 찰리켄튼(휴 잭맨 분)는 10년동안 존재조차 몰랐던 아들 맥스(다코다 고요분)와 경기를 함께 치루며 가족에 대한 마음을 열게 된다. 이에 찰리켄튼은 로봇 아톰의 불가능한 도전을 아들을 위한 경기로 일궈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로봇이 복싱을 한다는 발칙한 상상력으로 ‘리얼스틸’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2020년이라는 배경에 걸맞게 영화 내내등장하는 진보적인 IT기기들의 등장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프랑스 17세기부터 2020년까지 ‘삼총사’와 ‘리얼스틸’의 10월 극장가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지켜볼 일이다.

이슈팀 홍아란기자/ ent@issu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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