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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심장’ 첫 단독MC 이승기, 착한진행 ‘毒 or 藥’?
이승기의 단독 MC로 진행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이 4일 밤 첫전파를 탔다.

강호동의 잠정 은퇴 선언으로 인해 진행을 맡았던 다수의 프로그램들이 폐지와 변화를 맞이했으나 ‘강심장’만은 이승기가 단독 진행,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강심장’은 이승기의 진행과 함께 약 20여명의 게스트들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즐거운 밤’을 보냈다.

이날 이승기는 출연자들의 응원과 방청객의 호응 속에서도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 시작 전 대기실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그는 오프닝을 시작으로 차분하게 게스트들의 토크를 이끌어갔다. 주위를 집중시키며 힘 있는 진행을 하는 강호동과는 달리 이승기는 게스트를 다독이며 무난하면서도 여유로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강호동의 부재는 토크 중간 지점 분위기 쇄신을 위한 전환점이 없고, 중요 포인트를 찾을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동안 이승기는 게스트들이 주인공이 돼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착한진행’을 전면에 내새웠었다. 이같은 진행은 당시는 ‘강한진행’의 강호동과 함께 빛을 발했다. 하지만 강호동이 없는 이날 상황에서는 프로그램의 분위기가 다소 밋밋하게 흘렀다.

특히 게스트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끼어들때는 다소 산만해 보였다. 또 조용한 한밤 시간대에는 보다 강력한 진행이 필요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이승기에겐 색다른 진행을 이끌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됐다.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던 강호동의 ‘못된진행’과는 차별되는 순간이었다.

이승기는 첫 단독 진행임에도 불구하고 게스들의 토크를 특유의 차분함으로 진지하게 이끌어갔고,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먼저 웃고, 먼저 나서서 춤을 추는 등 솔선수범하는 MC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게스트들을 제압하는 카리스마는 다소 부족했지만, 같이 어울려 호흡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강호동 없이 이승기의 단독 진행으로 이뤄진 ‘강심장’이 첫 선을 보인 가운데 한동안 지속될 이 체제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더불어 이승기의 진행의 변화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현진영 리쌍 개리, 최란,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미료, 유혜리 최수린 이재윤, 김보미, 양배추 등 출연해 토크대결을 벌였다.

이슈팀 황용희 김하진기자 / hajin@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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