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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하향 대비…에너지 등 낙폭과대주 주목
美기업 3분기 어닝시즌 시작…관전 포인트는
글로벌 금융불안 여파

전문가들 “실적 그럭저럭”

일부선 추가 하향 가능성

경기방어주는 상대적 선전





유럽발 신용위기, 글로벌 경기 후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오는 12일 미국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 기업의 3분기 어닝시즌도 시작된다.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벌써부터 별 기대할 게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럽 신용위기에 따른 글로벌 금융불안의 여파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실적부진 우려는 주가에 어느 정도 선반영된 만큼 실적 하향조정폭 대비 낙폭과대주인 에너지ㆍ소재ㆍ금융ㆍ산업재 업종에 대한 관심이 주문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 다우지수 편입 기업의 지난 3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나지만, 전기의 10.1% 증가에 비해 증가율이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급기야 전기 대비로는 2.7% 감소가 예상됐다. 다만 중국 건설은행 매각 등으로 흑자전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마찬가지로 BOA를 제외한 다우 기업의 총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 전기 대비 1.2% 증가해 보합권으로 예상됐다.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8%, 전기 대비 6.6% 증가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저조하다는 평가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약세 국면에 있었지만,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인해 미 기업은 그 효과를 누리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기업의 영업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13.1%로 6월 초 고점 대비 4.7%포인트나 낮춰졌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지난 8월부터 하향폭이 가팔라졌다. 최근 경기둔화 우려까지 감안하면 추가적인 하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우려했다. 


업종별로는 특히 금융ㆍ정보기술(IT)ㆍ산업재 등 경기민감주의 이익 전망치 하향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8월 초 대비 지난달 29일까지 모든 업종의 주당순익(EPS) 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통신서비스가 가장 큰 폭으로 하향조정됐고, 재정위기로 타격을 받은 금융과 경기민감 업종인 ITㆍ산업재의 하향폭도 평균 대비 컸다. 이에 비해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 업종은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박 연구원은 “경기민감주 중 IT와 소비재 업종만 전체 지수의 수익률을 상회했고, 에너지와 소재ㆍ금융ㆍ산업재 업종은 실적 추정치의 조정폭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면이 있다”면서 “이들 네 업종의 경우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괜찮게 나오면 상대적으로 주가가 강하게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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