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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출연체율 2개월째 소폭 상승...건전성은 여전히 안정적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8월에도 소폭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신규 연체 발생액 추이를 감안할 때 전반적인 건전성은 여전히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4일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22%로 전월 보다 0.09% 포인트 올랐다고 4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기업 대출 연체율이 1.59%로 전월 1.44% 보다 0.15% 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0.80%로 전월 0.77% 보다 0.03%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0.39%에서 0.59%로,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71%에서 1.85%로 각각 0.20% 포인트, 0.14% 포인트 올랐다. 다만, 올 상반기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던 건설, 부동산·임대업, 선박건조업종의 연체율 상승세는 오히려 둔화된 것으로 나왔다.

가계대출의 경우 수분양자와 시공자간 분양계약 해지·채무부존재 소송제기, 집단입주 거부사태 등으로 인해 집단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이 전체 비율 증가에 영향을 줬다.

금감원은 “그러나 채무상환 능력 변화를 보여주는 신규 연체 발생액 추이를 감안할 때 기업 및 가계의 전반적인 건전성은 여전히 안정적”이라며 “다른 나라 은행들과 비교할 때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다만,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기업의 채산성과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동산 PF대출 등 취약부문의 부실화 가능성과 각 부문별 연체을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연체·부실채권 정리를 계속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재섭 기자 /@ JSYUN10>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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