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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은 이미 타이어까지 그린라벨 의무화
세탁기나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에나 붙는 에너지효율성 표식 라벨이 자동차 타이어에도 의무화 된다. 한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은 이같은 규정을 2012년 11월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친환경 타이어는 자동차 연료소모의 20%에서 30%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유럽연합이 직접 나서서 타이어 에너지라벨 부착을 의무화 함에 따라 전세계 타이어 업체들의 친환경 타이어 제조 바람에 붐이 일것으로 관측된다.

친환경 타이어의 높은 효율성의 비밀은 높은 저항력에 있다. 지형이 커브가 많거나 평지가 아닌 산에서도 그린타이어는 저항력이 커 타이어 모양을 그대로 유지해 연료 효율을 상대적으로 줄여준다. 전문가들은 친환경 타이어가 일반 타이어보다 60%가량 더 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제동력 역시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업계에서는 시속 80㎞/h의 속력을 달리는 승용차를 갑자기 급브레이크로 정차시키는데 그린타이어가 일반타이어보다 6m 정도 앞에서 정차가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그린 타이어를 생산하는 데 있어서 관건은 고무에 있다. 접지력을 악화시키지 않고 회전 저항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무가 견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합성고무는 타이어가 압력에 변동 없이 형체를 유지시키고, 연료를 덜 소모하게 해 매직트라이앵글이라고 불리는 3가지 즉 ‘경제성, 환경친화성 및 소비자 만족도’의 실현을 가능하게 한다.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독일기업으로는 연 매출 70억 유로의 랑세스(Lanexss)사가 있으며, 이 회사는 1909년 합성고무관련 특허를 받아 100년 넘게 성장신화를 거둬 세계적인 타이어 산업의 중요한 파트너로 성장했다.

30일 BNP파리바 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 타이어 생산은 2015년까지 현재의 생산의 30% 이상 증가하며, 이러한 생산증가는 친환경 타이어를 포함한 고기능성 고가 타이어의 수요증가에 의해 기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친환경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평균 20%가량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테크 고무때문이다. 하지만 제품 수명이 일반 타이어의 고무보다 더 길며, 연료비에서도 실질적인 혜택이 지속돼 소비자들 역시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타이어 에너지라벨은 소비자에게 접지력, 소음도 및 에너지효율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항목별로 가장 효율이 높은 제품은 녹색으로 가장 낮은 제품은 붉은색으로 구분된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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