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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후너스, 日 바이오벤처 지분투자로 바이오제약사업 진출
화학제품 유통업체 후너스(대표 오영신)는 일본 바이오벤처 지분투자를 통해 바이오제약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앞서 후너스는 지난 8일 모기업인 유아이(대표 안순길ㆍ인천대 교수)로부터 일본 바이오벤처기업 온콜리스바이오파마(대표 우라타야스오)의 지분 29.99%를 224억원에 사들였다.

이를 통해 한ㆍ일 3각 신약개발의 축 역할을 하면서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유통에 나선다는 게 후너스의 계획이다. 

후너스 오영신(52ㆍ사진) 대표는 “바이오제약은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화학산업과 바이오제약간 연관성이 높아 모기업인 유아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 사업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온콜리스는 세계 9대 제약사인 미국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에 에이즈(HIV)치료제(OBP-601)에 대해 임상2상을 마치고 2억8600만달러(한화 3359억원)에 기술수출(License-out)한 신약개발 전문업체다.

온콜리스는 에이즈치료제 외에도 항암제(OBP-301ㆍ임상1상 완료), 암진단시약(OD-1101ㆍ임상1상 완료), C형 간염치료제(OBP-701ㆍ매각완료) 등을 개발 중이며, 분자표적항암제(OBP-801ㆍ전임상)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감기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이를 암 치료에 이용하는 연구를 해왔으며, 이를 에이즈치료제와 C형간염치료제 등으로 확대했다.

유아이가 온콜리스 지분을 인수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일본의 금융시장이 불안해진 가운데 추가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자 한국에 투자를 제안하면서 이뤄졌다고 안순길 대표는 설명했다. 유아이 안 대표는 “온콜리스의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제 기술이 특히 유망하다고 판단, 지분을 적극 취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후너스는 지난달 장외 바이오벤처기업 유아이에 인수됐다. 이후 이 회사는 유아이가 보유한 일본 바이오벤처 온콜리스 사의 지분을 현행 우회상장 심사대상이 되는 ‘장외기업 지분 30%이상 인수’ 규정에서 1주 빠진 29.99%(1만5129주)를 인수해 논란을 빚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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