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내연관계 맺고 도박판 만들어 거액 챙긴 ‘환상의 사기도박단’
‘사기’를 치기 위해 일부러 내연관계를 맺었다. 그것도 모자라 가짜 도박판까지 만들었다. 환상의 사기도박단 7인은 한 여성을 상대로 치밀하게 접근해 거액을 챙겼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한 여성을 가짜 도박판으로 유인해 거액을 챙긴 혐의(사기)로 박모(53)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일당 중 달아난 2명을 뒤쫓고 있다. 지난 2월7일부터 박씨 등은 부산 진구 피해자 A(48.여)씨 집에서 1주일간 가짜 도박판을 만들어 A씨의 돈 1억3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 1월 초 A씨에게 일부러 접근해 내연관계를 맺었다. 일본에 거주하는 동생의 사업자금을 관리하고 있어 A씨가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난 뒤의 의도적 행동이었다.

이후 박씨의 계획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사랑으로 믿음을 심어줬고, 도박판에서 돈을 잃은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면 10% 선이자를 떼고 5일후에 원금을 갚겠다면서 A씨를 자연스럽게 도박판으로 이끌었다.

도박을 시작한지 5일 이후부터 박씨와 일당은 A씨에게 약속한 대로 원금을 갚아나갔다. 신뢰를 쌓은 것이다. 그러나 이후 이틀간 집중적으로 돈을 빌린 뒤 여성 도박자의 애인으로 가장한 남자 공범이 쳐들어와 도박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뒤 그간 빌린 돈을 모두 챙겨 달아났다.

치밀한 범행 모의와 역할분담에 A씨는 사기를 당하고도 그 사실을 몰랐을 정도라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전언이다.이에 경찰은 지난 5월 수사에 착수, 박모(53)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