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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국제업무지구 자금유동성 해소, 사업추진 가속화...30일 랜드마크타워 및 4차 토지계약 체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금조달 문제로 좌초위기에 내몰렸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최근 사업정상화방안의 후속조치를 모두 마무리 짓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주)은 토지주인 코레일과 4조 2천억원에 달하는 랜드마크빌딩 매매계약과 1조 5750억의 규모의 4차 토지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8일에는 랜드마크빌딩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삼성물산을 최종 시공건설사로 확정하고 1조 4천억원 도급계약을 체결했으며, 1500억원 유상증자를 위한 전환사채(CB) 발행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에는 드림허브프로젝트(주) 대주주인 코레일(25%), 롯데관광개발(15.1%), 삼성물산(6.4%)이 참여하여 697억 5천만원(46.5%)을 인수했다. 802억 5천만원의 실권 부분 중 115억은 싱가포르 투자자 GMCM이 참여했으며, 남은 물량은 시공건설사로 확정된 삼성물산이 납입했다.

이번 랜드마크빌딩 매매계약으로 용산역세권개발(주)은 계약금 10%, 중도금 10% 및 잔금 80%에 대한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한 3조원 등 총 3조 8,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유상증자 1500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4조여원을 자금을 확보하여 자금유동성 문제는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용산역세권개발(주)은 4차 토지 매매계약을 통해 사업시행자 지정요건을 충족하게 됨에 따라 2013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일정을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10월 중순까지 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하고, 곧이어 실시계획인가 등을 걸쳐 건축허가를 2012년 말까지 마무리, 당초 2013년 6월 예정인 착공식을 6개월 앞당겨 2016년 12월까지 전체 개발사업을 준공시킨다는 방침이다.

사업시행자 지정으로 서부이촌동 보상업무도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달 초 SH공사라는 든든한 지원군의 등장과 함께 랜드마크빌딩 매매계약을 통해 보상에 필요한 자금이 확보된 만큼, 10월 사업시행자 지정에 발맞춰 보상업무를 본격적으로 착수하여 2013년 말까지는 모든 보상업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설계 용역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렌조 피아노, 아드리안 스미스, 다니엘 리베스킨트, 헬무트 얀 등 금세기 최고 건축거장들이 모두 참여하는 용역계약을 체결하여 현재 기획설계(CD : Concept Design)가 진행 중이며, 2012년 9월까지는 모든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조만간 국내 건축가의 참여기회도 제공된다. 용산역세권개발(주)은 올해 말까지 지상 상업지구내 20여개의 건축물에 대한 설계용역을 국내 최고 건축가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국내외 건축 거장들이 모두 참여하는 명실상부 현대건축의 대형 전시장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자금 유치활동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싱가포르, 홍콩 투자설명회 및 5월말 중국 IR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다방면으로 협의를 진행해 온 결과, 최근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첫 성과를 낳았으며 이를 계기로 해외자금 유치에 물고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업정상화 발표 이후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으며, 업무시설 및 상업시설 매각 등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일치를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그동안 모두가 힘들 것이라던 우려 속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왔으며, 이제 다음달 11일 실질적인 토목공사라고 볼 수 있는 시설이전공사 기공식을 앞두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에 보답기 위해서라도 용산을 동북아 최대 비즈니스허브 및 핵심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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