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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코, 자금난 해운사 선박 11척 매입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해운사 선박 11척을 매입키로 했다.

캠코 관계자는 29일 "최근 해운시황 회복이 지연되고 유동성 위기가 확산돼 선박 매입 요청이 늘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11척의 선박을 매입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캠코는 지난 8월 해운사를 상대로 선박 매입 신청을 접수해 10개 해운사로부터 36척의 선박을 매입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캠코는 매입 신청한 선박에 대해 실사를 거쳐 대출이 적은 선박이나 장기 계약을 맺어 현금 흐름이 확정된 선박 등 경제성이 있는 선박을 매입할 계획이다.

캠코는 구조조정기금 5000억원을 재원으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내 매입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캠코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매입 선박 수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협상은 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캠코는 지난 2009년 선박펀드를 조성한 뒤 3790억원을 들여 4개 해운사로부터 모두 27척의 선박을 매입했다. 선박펀드는 갑작스런 해운 불황으로 우리나라 선박이 싼 가격에 해외로 매각되는 국부 유출을 방지하고 자금난에 처한 해운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도입됐다.

<최진성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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