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관령의 아침 기온이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가을 추위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29일에 전국에 비가 내린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4~6도 떨어지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평창 대관령 1.4도를 비롯해 인제 6.4도, 태백 6.6도, 영월 7도, 홍천 7.8도, 춘천 9.5도 등을 기록했다. 특히 대관령과 영월의 아침기온은 올해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대관령 서리는 27일 처음 내린 이후 이틀째 이어졌다. 첫 서리는 작년보다 2일, 평년보다 8일 빨리 관측됐다.

기상청은 29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아침에 서해안 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는 오후 늦게 경기 서해안을 시작으로 밤에는 중부지방 대부분에서 그치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30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예상 강수량은 충청남북도와 경상북도, 전라북도가 최대 60㎜까지 올 전망이다.

한편 비가 내린 후 주말인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기준 아침 최저기온은 7∼9도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 역시 17∼18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토요일인 1일부터 개천절인 3일까지 연휴기간에는 다소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고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에 한층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sujin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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